존 웨슬리의 설교 43 (성경적 구원의 길)

 

 

설교 43 성경적 구원의 길 : The Scripture Way of Salvation: 에베소서 2:8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느니라”(에베소서 2:8)

 

1. 종교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에 모사된 대로본다면, 이해하기 쉽고 명백합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목적은 한 마디로 구원이요, 그를 얻는 방법은 믿음입니다.

 

2. “믿음”과 “구원”은 성경 전체의 요지입니다.

 

3. 다음과 같이 생각해 봅시다. Ⅰ구원이란 무엇인가? Ⅱ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할때, 그 믿음이란 무엇인가? Ⅲ 우리는 이 믿음에 의하여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I

 

1. 구원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말하는 구원은 천당에 간다든가, 영원한 행복이라든가 하는 말은 아닙니다. 본문 “너희는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먼 데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은 우리 영혼에 은혜의 동이 틀 때부터 그것이 영광으로 완성될 때까지 하나님의 전 역사에 미치는 것입니다.

 

2. 우리가 이 구원을 최대한 넓은 의미로 본다면, 선행적 은총에 의하여 우리 영혼 속에 역사된 것 전부를 포함합니다. 이 선행적 은총은 성령께서 때때로 모든 사람에게 역사하시어 깨닫게 하시는 것 전부를 말합니다. 이런 것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으나, 이 성령의 역사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대한 즉시 질식시켜 버리거나 잊어버리든지 또는 부정합니다.

 

3. 구원은 칭의와 성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칭의는 용서와 같습니다. 우리들이 모든 죄에 대한 용서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수납되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칭의의 공로가 되는 근간은 그리스도의 보혈과 의입니다.

 

4.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입는 순간에, 성결은 시작합니다. 그 찰나에 우리는 거듭납니다. 위로부터 성령으로 납니다. 여기에는 실질적인 변화와 상대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내적으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5. 이런 변화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모든 죄는 없어졌노라고 자연히 상상할 것입니다.

 

6.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저들은 그 견해가 잘못임을 깨닫게 됩니다. 즉 죄가 일시적으로 정지된 상태이지 멸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저들은 자기들 속에 두 가지 세력 곧 상반되는 두세력이 있음을 느낍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령에 거슬리는 육성이 있어 하나님의 은총에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은총이 역사할 때 자기들은 죄가 하나도 없노라고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분별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였다 할지라도 다시 죄로 인하여 고통을 하게 될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8. 거듭날 때부터 성결의 점진적인 역사는 시작됩니다. 죄에 대하여 죽으면 죽을 수 록 하나님을 향하여는 더욱 삽니다.

 

9. 사도가 “완전한 데로 나아 갈지니라”고 말한 대로 온전한 성결 즉 우리들의 모든 죄에서 완전한 자리로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완전”입니까? 이것은 완전한 사랑을 뜻합니다.

 

Ⅱ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할 때, 그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1. 일반적으로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곧 하나님의 증거 또는 확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증거란 하나님과 하나님께 속한 것들에 관하여 초자연적인 증거, 또는 인간 영혼에게 비춰진 영적 빛, 어떤 초자연적인 시야나 지각을 뜻하는 것입니다.

 

2. 믿음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셔서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것에 대한 증거요 확신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셨고 나를 위하여자기 자신을 주셨다는 하나님의 증거요 확신인 것입니다.

 

3. 이 믿음은 필연적으로 하나의 확신을, 즉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을 주셨다는 확신을 분명히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우리는 믿음에 의하여 구원함을 받으며, 의롭다 하심을 받으며, 또한 성결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믿음에 의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으며, 성결함을 받습니까?

 

Ⅲ

 

1. 어떻게 우리가 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까? 믿음은 칭의의 조건, 유일한 조건입니다. 이 조건이라는 말은 곧 믿는 자는 누구나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말이며, 유일한 조건이라는 말은 칭의를 위하여서는 믿음 하나로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회개하라” 하셨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회개나 회개에 합당한 열매도 칭의에 필요한 것이지만, 믿음과 동등한 정도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회개와 그 열매는 단지 간접적으로 필요한 것이니 곧 믿음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3.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결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이 성결의 조건입니다. 칭의에서 그랬듯이 성결에 있어서도 이 믿음이 유일한 조건입니다. 믿음 없이는 아무도 성결을 못 받습니다.

 

4. 어떻게 믿음이 성결의 유일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5. 칭의 전에 회개가 있는 것과 같이, 나는 칭의 후에도 회개가 필연적으로 있음을 인정합니다. 칭의를 얻은 사람은 모두 선행에 열심이어야 할 의무가 있음도 인정합니다.

 

6. 의롭다 하심을 얻은 후에 결과적으로 오는 이 회개는 칭의에 선행하는 회개와는 아주 다른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회개는 죄책이라든가 정죄라든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의식이라든가 하는 것들과 연관시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로 일어나는 깨달음이니 곧 우리 마음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7.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죄를 깨달음과 함께 우리의 생활에 남아 있는 죄, 곧 우리의 말과 행위에 아직도 고착되어 있는 죄에 대한 분명한 깨달음이 병행합니다.

 

8. 체험은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죄를 깨닫게 하고, 또한 우리의 말과 행위에 고착된 죄를 깨닫게 합니다. 올바른 말을 하거나 선한 일을 하는 것은 값없이 주시는 은혜가 먼저 우리 앞서 역사하시고 또 매순간 동행하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9. 성결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선행은 첫째로 경건에 필요한 모든 일들입니다.

 

10. 둘째로 자비에 속하는 모든 일입니다.

 

11.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입는 그 순간에 모든 죄는 그 뿌리와 가지가 모두 멸망되었다는 견해는 매우 해롭습니다. 이런 견해는 회개를 전적으로 아니 하도록 막으므로 성결로 나가는 길을 아주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12. 또한 이와 같이 온전한 구원을 바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일 그런 은혜가 결코 얻어질 수 없다는 생각은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와 같이 기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활기를 주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달란트를 활용하게 합니다.

 

13. 이 회개와 회개의 열매가 온전한 구원에 필요한 것이지만, 이것은 믿음과 같은 정도에서나 같은 의미에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간과 기회가 있다면 필요한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 열매 없이도 성결함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 없이 성결함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14.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성결함을 받는다. 즉 믿음으로 죄에서 구원 받고 사랑 안에 온전하여진다 할 때 그 믿음이란 어떤 것인가?첫째로, 이는 하나님께서 이것을 약속하셨다는 것에 대한 신적인 증거요 확신입니다.

 

15. 둘째로, 이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그가 이루실 수 있다고 하는 신적인 증거요 확신입니다.

 

16. 셋째로, 이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이것을 하실 수 있으며 또한 지금 이를 이루시고자 하신다는 신적 증거요 확신입니다.

 

17. 이 확신, 곧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결케 하여 주실 수 있고 또 지금 우리를 성켤케 하려고 하신다는 확신 외에 또 하나 하나님께서 이것을 행하신다는 신적인 증거. 확신입니다.

 

18.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 큰 일을 영혼 속에서 점차적으로 하시는가, 아니면 순간적으로 하시는가? 아마 이것은 어떤 사람들의 경우, 특수한 순간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일진대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곧 주님께서 그의 입김으로, 눈 깜빡하는 순간에 죄를 멸하신다는 것이 훨씬 더 바랄 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행하십니다.

 

매일 매시 매순간 이를 구하십시오. 당신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결함을 받는다고 믿으십니까? 그러면 당신의 원칙에 진실하십시오. 그리고 이 축복을 구하십시오. 구하시되 당신이 있는 바로 그 상태에서 그대로 구하십시오. 그리스도가 돌아가셨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지불할 것 없는, 가엾은 죄인의 자리에서 구하십시오. 그리스도는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음 깊이에서 부르짖으십시오.

 

2020/04/30 - [신학하다] - 존 웨슬리의 설교 40(그리스도인의 완전)

존 웨슬리의 설교 40(그리스도인의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