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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자서전 - 황인학 시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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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자서전 - 황인학 시집

이참리 2020. 5. 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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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 황인학 시인의 첫 시집
"눈부신 자서전"이 도착 했다.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8746

 

눈부신 자서전

책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상

book.naver.com

시집 제목이 참 좋다~

중고등학교 시절 이후, 시집을 손에 쥔적이 있었던가...

 

받자 마자 

시집을 펼쳤다.

 

 

- 반성 -
                      - 황인학

아...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물수제비 뜰 때
히히덕거리고 깔깔거릴 때
좀 더 많은 물수제비를 띄우기 위해
열을 올릴 때
물고기는 얼마나 깜짝깜짝 놀랐을까
다치지는 않았을까
미안해지는 밤이다
또 돌들은 까닭 없이 물에 잠길 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
지금은 찾지도 못할 거야
그래서 돌들에게도
미안해지는 밤이다

 

어린 시절 멋모르고 열을 올리던 철부지의 모든 것들이 반성되는 시간이다.

 

잘 보이는 곳에 꽃아놓고..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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