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3주

3. 창조 그리고 인간의 타락과 죄악

 

6문) 그러면 하나님은 사람을 그렇게 악하고 패역하게 창조하셨습니까?

6답)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선하게 또한 자신의 형상, 곧 참된 의와 거룩함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마음으로 사랑하며

      영원한 복락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살고, 그리하여 그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7문) 그러면 사람의 타락한 본성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7답) 우리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타락하고 불순종한 데서 왔습니다.

      그때 사람의 본성이 심히 부패하여 우리는 모두 죄악 중에 잉태되고 출생합니다.

 

 

8문) 그렇다면 우리는 그토록 부패하여, 선은 조금도 행할 수 없으며 온갖 악만 행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까?

8답)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참으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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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선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만물 또한 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간 창조하시면서, 매 순간 "보시니 좋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좋다(토브)"라는 말에는 선함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 또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거룩하게 창조되었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하며,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하나님께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범죄하였고, 이 범죄는 선한 하나님의 세계를 깨뜨리고 파괴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죄악 중에 잉태되고 출생합니다. 본성적으로 타락한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인간의 범죄는 인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선한 창조세계의 질서도 망가뜨렸습니다. 모든 피조세계가 함께 탄식하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창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구원받지 못한 인간에게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에는 근접하지도 못할뿐더러, 온갖 악을 좋아하며 즐기며 행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