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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창세기 1장)

이참리 2020. 6.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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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천지창조, 1508-1512년 바티칸

 

성경은 이렇게 창조를 선포하며 시작한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의 모습은 무척이나 구조적이다.

"창조하다" 히브리어 "바라" 동사는 무에서 유의 창조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만이 쓰실 수 있는 단어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선포 이후, 세상의 모습은 혼돈하고 공허한 모습니다.

6일 창조의 그 구조를 살펴보면

1-3일  혼돈에서 질서로 4-6일  공허에서 충만으로
첫째 날 - 빛을 창조하시며 빛과 어둠을 나누셨다. 넷째 날 - 첫째 날 나누었던 빛의 자리에 광명체들로 충만하게 하셨다.
둘째 날 - 궁창을 창조하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셨다. 다섯째 날 - 하늘의 궁창에는 새들로, 그리고 바다에 모든 생물들을 충만하게 하셨다.
셋째 날 - 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며 뭍이 드러나게 하셨다. 드러난 뭍을 땅이라 부르시며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셨다. 그리고 땅에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창조하셨다. 여섯째 날 - 땅에 생물을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들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드시고 충만하게 하셨다.

 

창조는 첫째 날과 넷째 날이, 둘째 날과 다섯째 날이, 셋째 날과 여섯째 날이 구조적인 짜임새가 있다.

창세기 1장 2절에서 창조의 모습으로 말하는 혼돈과 공허함.. 그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혼돈에서 질서로, 공허에서 충만으로 채워졌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보시니 좋았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6일 창조를 통해 매번 "보시니 좋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유독 둘째 날에는 "보시니 좋았다"라는 말씀이 없다. 그리고 셋째 날 "보시니 좋았다"는 말씀을 두 번 하신다. 이것 또한 질서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날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질서를 세우셨는데, 아직 궁창 아래의 물은 혼돈의 상태이다. 셋째 날이 되어서야 궁창 아래의 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땅과 바다를 나누셨다. 그리고는 "보시니 좋았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보시니 좋은 창조세계의 모습은 무질서의 세계가 아닌 질서의 세계요, 공허가 아닌 충만의 세계이다.

 

오늘날의 가치는 상대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하고, 권위를 무너뜨리는 시대이지만, 하나님의 세계는 권위를 존중하는 세계이다. 인간의 범죄로 타락한 세상은 하나님의 질서가 악순환된다. 권위를 가진 윗사람은 권위가 자신의 것인 줄 착각하여 남용하고 악용한다, 아랫사람은 그 권위를 인정하지 못하고 끌어내린다. 이것이 사탄의 세계요 혼돈과 공허의 나라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질서와 충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윗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가지고 선하게 베풀고 나누고 섬김으로 사용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의 동역자로 부르셔서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며 충만하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 또한 아랫사람은 모든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인정하고, 그 권위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선순환되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충만의 세계이다.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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