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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청지기 비유(눅16장 1-13절)

이참리 2020. 6.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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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관하여(누가복음 16장 1-13절)

외젠 뷔르낭(Eugéne Burmand), 1908년 '불의한 청지기'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는데, 그 청지기는 자신의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는 불의한 청지기였다. 주인이 그 청지기가 자신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 청지기를 불러 그의 직무를 빼앗는다. 직분을 빼앗기게 된 청지기는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다 말하며 한 가지 꾀를 내어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는데...

 

그 준비하는 것도 옳지 않은 방법이다. 주인에게 빚진 자들을 일일이 불러다가 기름 백 말을 빚진 자는 오십이라 쓰고, 밀 백 석 빚진 자에게는 팔십이라 쓴다. 주인의 것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빚을 탕감해 준다. 그러면서 그 불의한 청지기는...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자신을 영접해 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이 옳지 않은 청지기를 말씀하시며, 지혜롭다 말씀하시고 있다.

 

누가복음 16장 8-9절

9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10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초소로 영접하리라

 

간혹 예수님께서는 해석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왜 말씀하셨을까?

어찌하여 불의한 청지기를 지혜롭다고 칭찬하시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주인의 것을 속이며 빚을 탕감해 준 것을 칭찬하는 것은 아니다. 불의한 청지기가 주인의 것을 낭비한 것에 대한 칭찬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칭찬의 포인트는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는 청지기의 태도에 있다.

 

비록 불의한 청지기라 할지라도 이 땅의 썩어 없어질 것, 즉 자신의 앞날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는데, 하물며 참된 미래를 소유한 너희 빛의 아들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앞날을 준비하며 살아간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등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재의 삶을 투자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삶을 절제하며 노력하며 살아간다. 지혜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제한되고 유한한 인생을 위해 투자하는 만큼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책망어린 말로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말씀하신다.

 

참된 신자는 자신이 소유한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불의한 재물로 대변되는 이 땅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는 것을 말한다. 불의한 재물을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으며 그것을 가지고 나누고 베푸는 것으로 참된 미래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눅 16장

10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절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절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절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성도에게는 이 땅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참된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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