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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하다

중보자(mediator)

이참리 2020. 4.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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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 혹은 어린아이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쉽게 설명하고 접근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미디어들을 사용합니다. 프리젠테이션, 음악, 영상, 드라마 등.. 이러한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접근하는 것이죠. 쉽게 전하려는 그 의도는 좋으나 문제는 오늘 날의 사람들에게,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는 복음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마치 중세시대 때, 글을 모르는 무지한 신자들에게 평신도를 위한 책으로 성화나 성상 등을 사용하여 복음을 설명하려 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미디어가 복음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자리까지 넘보는 듯합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중보자(mediator)는 말은 헬라어 메시테스(mesitas)로(갈3:19,20; 딤전2:5; 히8:6; 9:15; 12:24) 모두 남성명사 단수입니다.

 

그런데 이 중보(medium)라는 말을 중세 로마 교회는 단수가 아닌 복수로 이해하여 ‘media'(미디어)라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유일한 중보자인 그리스도 외에, 복수의 중보자(그리스도, 마리아, 천사, 성인 등)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죠.

 

오늘날 불신자나 어린아이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며.. 미디어를 어디까지 사용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35주

<96문> 제 2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을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의 말씀에서 명하지 아니한 다른 방식으로 예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97문> 그렇다면 어떤 형상도 만들면 안 됩니까?

하나님은 어떤 형태로든 형상으로 표현될 수 없고 표현해서도 안됩니다.

피조물은 형상으로 표현할 수 있으나, 그것에 경배하기 위해 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형상을 만들거나 소유하는 일은 금하셨습니다.

 

<98문>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평신도를 위한 책”으로서 형상들을 허용해서도 안 됩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지혜로운 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말 못하는 우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의 말씀에 대한 살아 있는 강설을 통해 가르침 받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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