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환상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많은 기적과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 뿐아니라 사도행전에도 사도들은 환상을 보았고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현대에는 이런 기적들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고전 1: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고전1:21).  궁극적으로 복음은 언어를 통해 전파됩니다. 물론 언어와 문자의 한계는 있지만, 제한된 언어와 문자에 성령께서 임하실 때, 살아 역사하게 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기적들은 복음 전파의 긴박성을 나타냅니다. 기적 자체를 위한 기적이 아닌 복음 전파를 증거하는 기적입니다. 교회가 처음 세워지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 해야 했기에 사도들에게는 기저과 이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와 바울 그리고 빌립이나 스데반의 설교가 있습니다. 그들의 설교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역사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출애굽 시키셨는지, 역사적 사실로서 증거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구약에서 그토록 예언하며 선포되었던 그리스도가 바로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임을 증거하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도 역사적 사실로서 전파합니다. 

 

당시 사도들은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 많은 신기한 일들을 눈으로 직접 보았음에도, 그들의 설교는 십자가와 부활을 담백하게 말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신비로운 일들을 그럴듯하게 간증하며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설교에는 자신의 체험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역사적 사실로서 그리스도의 메시아 되심을 담백하게 전한 그들의 설교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었으며, 회개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00년이 지나도록 그 복음은 살아 있어 우리에게 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며, 열가지 재앙, 구름기둥과 불기둥, 홍해가 갈라짐, 만나, 마라의 쓴물.. 등등의 수 많은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여 범죄하며,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였던 것처럼, 기적 자체가 우리의 신앙을 굳쎄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비로운 사건은 그 때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적과 이적이 나타나기를 바라거나, 신비로운 일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단들은 이러한 인간의 종교심을 악용하여 우리를 현혹합니다. 결국 자신을 위하는 신앙으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물론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날에도 언제든 복음의 긴박성이 필요한 곳에는 기적과 이적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 자체가 목적이 되길 바라지는 않으십니다.

 

우리는 말씀의 반석 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설 때에 비가나고 창수가 난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마태복음 7장 24-27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