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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

이참리 2020. 5. 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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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2장 1-3절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주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게 좋거나 화려하거나 요란스럽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종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늘 하시던 말씀, 병자를 고치시며 기적을 베푸신 후에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경고하신 말씀과 같습니다.

 

주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방법은 세상 군왕의 통치 방법과 달랐고, 그게 베푸시는 구원의 대상도 세상 이목이 집중되는 대상과 달랐습니다. 주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대상은 더 이상 쓸모 없어 버려야 하는 상한 갈대, 그리고 꺼져가는 등불과 같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의 교만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힘 있고 능력 있어 자신을 의지하는 자들을 택하시며 부르신 것이 아니라, 힘 없고 한 없이 연약한 자들을, 즉 의지할 데라고는 하나님 밖에 없는 자들을 택하여 부르십니다. 그리하여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임합니다.

 

복음의 속성은 세상이 원하는 크고 화려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를 위해서 일하십니다. 주께서 세상의 군왕의 방식이 아닌 종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떠들석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드러내거나 나타내지 않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진실로 정의를 행하십니다. 그러기에 들을 귀와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자들만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참된 구주로 바라보게 됩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는 주님,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오래참으심의 그 깊이와 넓이에 그저 감탄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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